'성폭행 혐의' 이진욱, 모델로 쓴 기업들 '한숨'

김영진 기자

입력 2016.07.18 11:43  수정 2016.07.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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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10일만에 광고 내려...준비하고 있는 광고 잠정 중단

롯데리아가 신규 출시한 아재버거 광고 장면. ⓒ롯데리아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 씨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자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광고 등을 내리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배우 이진욱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이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겠다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를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일제히 피해를 봤다고 하소연이다.

현재 이진욱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기업 및 브랜드들은 롯데리아, 블랙야크, 현대렌탈케어, 쌤소나이트 등이다.

이진욱은 깔끔한 외모와 이미지로 기업들에서 선호하는 모델 1순위로 꼽혔던 인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모델로 활동하던 이진욱을 신세계 측에서 살로몬 사업을 중단하자마자 동종업계인 블랙야크가 영입할 정도였다.

특히 롯데리아의 타격은 더욱 크다. 롯데리아는 이진욱을 모델로 발탁 이후 신규 TV광고를 선보인지 약 10일 만에 해당 광고를 내렸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 'AZ(아재)버거' 모델로 배우 이진욱을 내세운 신규 TV광고를 선보인다고 알렸다.

AZ버거는 롯데리아의 38년 노하우를 집약시킨 버거로 롯데리아의 야심찬 신제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로 롯데리아는 이 광고를 10일 만에 내리게 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진욱이 나온 TV광고를 내리기로 했으며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이진욱과 6개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이진욱을 모델로 발탁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던 블랙야크 역시 해당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당시 블랙야크는 이진욱을 발탁하며 '세상은 문 밖에 있다' 캠페인을 광고 등을 통해 알렸다. 블랙야크는 이번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로 준비하고 있던 올 F·W 신규 광고 제작 준비를 잠정 중단했다. 블랙야크는 이진욱과 1년 모델 계약을 해놓은 상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현대렌탈케어도 '큐밍'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내놓은 이후 세련된 이미지의 이진욱을 모델로 발탁했다.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 소식으로 신규 브랜드에 미친 타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쌤소나이트는 이진욱과의 계약이 오는 8월까지로 예정 돼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쌤소나이트는 대리점 등에 배포된 이진욱이 나온 광고 제작물을 수거하지 않고 있다.

쌤소나이트 관계자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이진욱과 추가로 광고가 진행될 예정인 것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 모델 한명이 기업 및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크다"며 "따라서 진위 여부를 떠나 모델 한명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해야하고 책임감 행동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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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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