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FPS게임 ‘서든어택’ 10년 만에 점유율 4위 밖으로

이배운 수습기자

입력 2016.07.07 15:04  수정 2016.07.07 15:07

PC방 점유율 4.48%… 오버워치 · 서든어택2 출시 영향

넥슨의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이 6일 PC방 점유율 5위로 밀려났다. 사진은 서든어택 일러스트 이미지 ⓒ넥슨GT

이른바 ‘국민 총 게임’으로 불리던 넥슨의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이 10년 만에 PC방 점유율 4위권에서 밀려났다.

7일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서든어택은 지난 5일 6.94%였던 PC방 점유율이 6일 4.48%까지 떨어지면서 전체 게임 점유율 순위 5위로 밀려났다.

2005년 8월에 출시된 서든어택은 당시 FPS게임의 강자 ‘스페셜포스’를 앞지른 뒤 국내 FPS게임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국내외 내노라하는 게임업체들은 수십여 개의 FPS게임 신작을 출시했지만 서든어택 특유의 게임성, 타격감, 낮은 진입장벽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연속으로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지킨 서든어택은 엔씨소프트의 역할수행게임(RPG) ‘아이온’에 왕좌를 뺏겼다. 이어 ‘피파온라인3’, ‘블레이드&소울’,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등 새로운 대작들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서든어택은 간혹 4위로 밀려났을 뿐, 꿋꿋이 2~3위의 자리를 지켰고 2015년 3월에는 동시접속자수 35만 명, PC방 점유율 23.51%를 기록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든어택의 독주는 블리자드의 신작 FPS게임 ‘오버워치’가 출시되면서 멈췄다. 지난 5월 오버워치 출시 직전 까지 서든어택의 점유율은 17.04%에 달했지만 지난 4일 점유율은 7.14%까지 떨어졌다. 이어 6일 ‘서든어택2’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저가 양분됐고 점유율은 2.46% 더 내려갔다.

한편 넥슨은 서든어택 유저들을 서든어택2로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서든어택2는 전작 특유의 캐쥬얼함과 전반적인 조작감을 유저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개선했고, 아울러 닉네임, 클랜명칭, 킬/데스 등 서든어택의 중요한 게임정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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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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