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여전히 로젠탈” 오승환 보직 불변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6.21 11:15  수정 2016.06.21 11:16
오승환. ⓒ 게티이미지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최근 불거진 마무리 교체설에 대해 일축했다.

매서니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한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와의 인터뷰서 “우리의 클로저는 여전히 로젠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로젠탈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중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22이닝을 소화한 로젠탈은 2승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차세대 클로저로 각광받았던 모습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최근 슬럼프가 더욱 심각하다. 로젠탈은 지난 16일 휴스턴전에서 2실점한데 이어 19일 텍사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사구로 2실점하며 강판됐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영입한 오승환이라는 셋업맨을 보유하고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5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7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서 최정상 마무리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어 부진한 로젠탈을 대체할 자원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매서니 감독이 밝히 듯 시즌 중 보직 변경은 사실상 이뤄지기 힘든 절차다.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로젠탈은 중간 계투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단속했다.

2014년 45세이브에 이어 지난해에는 48세이브로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직구 평균 시속 96마일에 이르는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구가 인상적인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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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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