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반금리' 이자생활자는 어쩌죠?

이충재 기자

입력 2016.06.11 10:36  수정 2016.06.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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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1억원 예금에 1년 이자 150만원 '팍팍'

이제 은행에 1억원을 넣어도 한 달 이자수익으로 2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제 은행에 1억원을 넣어도 한 달 이자수익으로 2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25%포인트로 내림에 따라 퇴직자 등 이자수입에 주로 의존하는 사람들은 막막해졌다.

현재 시중은행에 1억원을 1년 만기 예금에 넣어도 이자소득세를 떼고 나면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연간 100만원에 불과하다.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정기예금 1년물 금리는 1.3~1.6% 수준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또 한번 인하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제 예·적금은 목돈을 묶어두는 것 이상의 의미는 사라졌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선 ‘은행은 금고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다음주 일제히 수신금리 인하…'탈은행' 가속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6%(신규 취급액 기준)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수신 금리 인하에 나설 채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다음주 중으로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 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도 조만간 수신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자생활자들이 기존 예·적금에서 다른 재테크 수단으로 눈을 돌리는 등 탈은행 현상이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금융권에서는 은퇴자금이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경기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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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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