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을 중단한 방송인 탁재훈이 3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했다.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을 중단한 방송인 탁재훈이 3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했다.
탁재훈은 2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아~머리~아파~' 특집에 김흥국 이천수 B.A.P 힘찬과 함께 출연했다.
탁재훈은 2013년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방송에서 하차한 후 3년간 자숙기간을 거쳤다. 탁재훈은 최근 tvN '음악의 신2'을 시작으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탁재훈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많이 반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탁재훈은 "사실 '라디오스타'에 너무 빨리 출연한 것 같다. 늘 후회하고 자숙하고 있었다.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다시 나오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살겠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은 또 "오늘은 재미 욕심을 내려놨다. 웃기지 않겠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탁재훈은 "자숙 기간 제주도에서 지냈다"며 "스트레스를 받아 말을 더듬거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탁재훈은 또 "3년 동안 매니저에게 사비로 월급을 지급했다. 가정이 있는 친구라 나만 살 수는 없었다"고 했다. 이혼에 대해선 "재혼 생각은 없다"며 "아이들은 자주 만난다. 한 달에 5~6번씩 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전 아내와의 일화는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탁재훈은 "(전 아내를) 사람들 앞에서 사촌 여동생으로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사촌 여동생과 얼마 전 헤어졌다. 그렇게 다정했던 사촌 여동생이 나를 고소했다"고 '자폭개그'까지 선보였다.
탁재훈은 컨츄리꼬꼬 신정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싱가포르에 가서) 대화를 해봤는데 아직은 없는 거 같다. 그러나 표정으로 드러나는 거 보면 언젠가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하다. 복귀한다면 '라디오스타'로 복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탁재훈은 '사과 장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재차 사과했다. 탁재훈은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아직 나설 때가 아닌데 불러주셔서 즐거웠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탁재훈의 복귀에 대해선 "환영한다"와 "불편하다"는 반응으로 갈린다.
네이버 아이디 ly***은 "반갑다. 탁사마 예능감 죽지 않았다"고 호응했고, el****는 "탁재훈 웃기긴 진짜 웃겼다"고 했다.
jm***는 "김흥국과 탁재훈 케미에 웃겨 죽는 줄 알았다"고 했고, fi**** 역시 "인정하긴 싫지만 예능감은 진짜 있다"고 했다.
반면 km****은 "재밌으면 다 괜찮은 거냐"고 꼬집었고, fk****는 "탁재훈 안 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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