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커터'의 개봉을 앞둔 최태준은 지난 24일 서울 삼청동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작보고회 당시 자신을 '충동 덩어리'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했을 때 뜻밖의 행운이 올 때가 있다"며 "여행 갔을 때 계획에도 없던 나라를 갔을 때 의외의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고 웃었다.
최태준은 제작보고회 당시 "평소 어떤 일을 할 때 충동적인 편이다"라며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해도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여행을 갈 때도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편이고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커피포트를 충동구매했다.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데 물 끓는 시간을 기다리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커피포트를 샀다. 이렇듯 난 충동 덩어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부탁해요, 엄마'를 끝나고 일주일간 유럽여행을 다녔다는 그는 "독일, 스위스, 파리, 스페인 등을 빡빡한 일정 속에 돌아다녔다"며 "원래 바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고 미소 지었다.
"제가 좀 충동적인 면이 있어요. 드라마를 끝내고 회사에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줬죠. 떠나기 이틀 전까지 장소를 안 정했는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인이 있어서 급하게 '땡처리' 항공권을 끊었죠. 짧은 일정에 총 네 나라를 갔다 왔는데 나중엔 너무 지치더라고요. 하하. 여행을 통해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만나고 배운 게 많았어요. 한국 친구들도 여유를 갖고 여행을 많이 다녀봤으면 해요."
차기작으로 이병훈 감독의 '옥중화'를 택한 최태준은 "올해는 바쁘고 만약 시간이 된다면 국내여행을 하고 싶다"며 "지도를 펼쳐 놓고 충동적으로 지역을 꼽아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태준은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커터'에서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고등학생 세준 역을 맡았다. 영화는 술에 취한 여자들이 사라지는 밤, 그들을 노리는 검은 손길과 그 속에 말려든 고등학생들의 충격 살인 사건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태준은 24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 절친 지코와 출연해 예능감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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