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 예고
레스터와 승점 3차,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최대 일전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토트넘을 1년 만에 우승권으로 올려놓은 포체티노 감독이 ‘운명의’ 북런던 더비서 다시 한 번 선두 탈환에 시동을 건다.
토트넘은 5일 21시 45분(한국시각) 영국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아스날과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후반기 일정도 거의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시점에서 리그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최대 일전이다.
올 시즌 EPL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언더독 반란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레스터 시티 향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오랜 기간 설움을 털고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 역시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선전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빅4' 진입에 좌절해왔던 토트넘은 올 시즌 역시 4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내 진입을 최대 목표로 삼았지만, 시즌 말미에 접어든 현재는 선두 탈환까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돌풍에는 토트넘을 우승권 팀으로 재탄생시킨 포체티노 감독이 있다.
아르헨티나 태생인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도 참가하는 등 명성을 이어갔다.
은퇴 후 2009년 지도자 길에 접어든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에스파뇰 사령탑으로 시즌 도중 임명돼 당시 강등권이던 팀을 10위로 잔류시키는데 성공,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경험하며 몸으로 익힌 스페인 특유의 패스플레이와 압박, 점유, 지배력 등을 팀에 접목시켰고, 이어 2013년 사우스햄튼 감독으로 EPL에 입성해 돌풍의 서막을 알리게 됐다.
당시 승격팀이었던 사우스햄튼을 EPL에 잔류시키는데 성공한 그는 이듬해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8위까지 올려놓는 지도력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고, 이어 2014-1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한 시즌을 통해 팀 정비를 마친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속속 영입, 전력이 완벽히 갖춰지자 역량을 맘껏 뽐내기 시작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상대를 옥죄는 압박과 빠르고 간결한 패스플레이,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로 보는 재미는 물론, 성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성공 시나리오를 이어가고 있다.
그 자신을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감독”이라고 주장한 바와 같이 토트넘은 현재 리그 내 최다 득점팀 2위(49득)에 올라있고, 반대로 수비면에서는 최소 실점팀 1위(22실)에 위치해 공수 양면에 모두 내실을 탄탄히 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토트넘을 어느덧 EPL을 대표하는 강호로 우뚝 세운 장본인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올해 나이 44세로 세계 축구계 젊은 수장 대표주자로 꼽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단순 돌풍을 넘어 우승 대업을 노린다. 이를 위한 중대 관문으로 ‘타도 레스터’를 놓고 벌이는 아스날과의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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