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지아니 인판티노(46)의 국제축구연맹(FIFA) 신임 회장 당선을 축하했다.
정 명예회장은 27일(한국시각) 성명을 발표하며, "신임 회장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신임 회장이 아벨란제-블래터 체제를 청산하고 FIFA의 근본적인 개혁을 이뤄내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신임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FIFA가 명예를 회복하고 많은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2016 FIFA 특별총회'에서 2차 투표 접전 끝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51·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제쳤다.
FIFA의 개혁을 부르짖은 인판티노 신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선거에 참가하면서 △회장 연임 횟수 최대 2회 제한 △FIFA 회원국 수익 분배율 18%에서 50%로 증액 △월드컵 본선 출전국 32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편, 정 명예회장은 블라터 전 회장의 자진 사퇴 이후 FIFA 신임 회장 입후보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10월 FIFA 윤리위원회를 비판했다는 등의 이유로 6년 자격 정지를 받아 출마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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