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 ‘의문의 사망’ 자살 아닌 타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18 14:29  수정 2016.02.18 14:30

제보자, 사망에 조폭 개입 가능성 제기

의문 속에 세상을 떠난 축구선수 윤기원. KBS1 ‘추적60분’ 방송화면 캡처

한때 촉망받는 K리그 유망주였지만 자살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 축구선수 고 윤기원의 사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에서는 지난 2011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윤기원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다뤄졌다.

이날 추적 60분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편.

그는 지난 2011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골키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후 6개월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그가 발견된 차량에는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고,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이후 경찰은 그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5년 후인 지난 1월,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윤기원 선수와 같은 구단에서 활동했다는 이 남성은 “기원이가 스스로 왜 죽나. 아니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조폭이 개입된 것 같다”고 제보했다.

당시 K리그에 만연해있던 승부조작에 윤기원이 연루됐고, 비협조적으로 나온 윤기원을 조폭이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윤기원의 사망 장소에 대해 “장소가 이례적이다. 휴게소에서 자살하는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 패턴은 발견이 잘 안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곳”이라며 “자살자들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의문을 제기해 타살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한편, 과거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도 축구선수 윤기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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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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