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5년새 2배 증가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1 17:50  수정 2016.02.01 17:52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아…높은 연령·많은 체중·40~60대 여성 주의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 ‘족저근막염’이 최근 5년 새 2배나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분석한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보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 인원이 2010년 9만1000명에서 2014년 17만900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6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수치를 보였는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의 윤한국 교수는 이에 대해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족저근막의 유연성이 감소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면 족저근막염이 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넓게 퍼진 단단한 섬유성 결합 조직 구조물로 다섯 개의 발가락에서 시작해 뒤꿈치 뼈의 전내측 부위에 부착해 걸어다닐 때 발을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이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윤 교수는 족저근막염에 대해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걷기를 오래 한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최근 취미 생활의 증가로 인해 등산, 조깅, 에어로빅 등과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염의 발생율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방법은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울러 직업이나 평소 활동 정도,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체중감소 및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 부하 활동을 줄이도록 운동방법을 변경하고, 평소에 족저근막 스트레칭과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으로 6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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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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