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영웅에서 유럽 축구의 얼굴로 대표됐던 미셸 플라티니(60) UEFA 회장이 결국 FIFA 회장선거에서 중도 하차한다.
플라티니 회장은 7일(이하 현지시각) "내게 자격정지를 내린 FIFA 윤리위원회 결정에 항소할 생각이다. 다만 다음달 26일 FIFA 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한데다가 회장 후보 출마 자격도 없어 사퇴한다"고 말했다.
앞서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인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지위 남용의 책임을 물어 각각 8년의 자격 정지처분을 내힌 바 있다. 이에 플라티니 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의 합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는 물론 민사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2011년 블라터 회장으로부터 FIFA 자금 200만 스위스 프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FIFA 회장 자문으로 활동한 것에 따른 보수라 주장하고 있다.
현재 FIFA 차기 회장 선거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줄줄이 중도 사퇴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회장 출마를 선언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역시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중도 낙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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