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 20년 만에 배우로 돌아온 이유
음악감독 박칼린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통해 배우로 컴백한 이유를 밝혔다.
박칼린은 17일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넥스트 투 노멀' 프레스콜에서 "내가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80년대 후반부터 연극을 했었다"며 "어릴 때부터 무대 앞에서 춤이나 연주, 노래 등 다 일가견이 있었다. '넥스트 투 노멀'을 통해 20여 년 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온 거라 생각한다"고 배우가 낯설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어 박칼린은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인사이더들로부터 '놓치면 안 되는 작품'이라는 얘기를 듣고 봤는데 원작이 너무 좋았다. 내 나이대의 여배우라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하게 되면 오디션을 보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돼 힐을 신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말했다.
박칼린은 "불러만 준다면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계속 하고 싶다. 음악감독 해온 20년은 다 잊고 순수한 배우로서 노력할 생각이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초연과 재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 최재림,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등 기존 캐스트들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오르며 정영주를 비롯한 뉴 캐스트의 합류가 기대를 모은다. 내년 3월 1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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