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2년간 연봉 400만 달러” 볼티모어 입단?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12.15 14:57  수정 2015.12.15 14:57

볼티모어 지역 매체 "볼티모어 구체적 액수 제시"

볼티모어로부터 구체적인 계약을 제시받은 김현수. ⓒ 연합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다시 한 번 아시아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겟은 FA 김현수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볼티모어선'의 댄 코놀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볼티모어가 한국인 좌타 외야수 김현수와 협상 중이며,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볼티모어는 계약기간 2년에 연간 30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했다"면서 "김현수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큰 구장에서 28홈런을 때렸다. 아마 메이저리그였다면 15홈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놀리는 김현수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대단한 선구안을 지닌 선수다. 지난 시즌 101개의 볼넷을 얻어낸 반면, 삼진은 63개였다"면서 "메이저리그 수비수로도 괜찮다. 만약 볼티모어와 계약한다면 좌익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는 LA 다저스와 함께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구단이다. 지난 2012년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정대현이 계약 성사되기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는 바람에 좌절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마찬가지로 FA을 획득한 윤석민이 3년 575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 뒤 방출 수순을 밟았다.

2012년에는 대만 출신 좌완 첸웨인이 볼티모어와 3년간 1130만 달러에 계약했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일본인 선수들도 다수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좌완 투수 와다 츠요시는 2012년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트레이드가 된 사례가 있다.

2013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인 우에하라 고지도 볼티모어를 거쳤다. 2009년 볼티모어에 입단한 우에하라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98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13홀드 13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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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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