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복귀 검토

박영국 기자

입력 2015.12.14 09:09  수정 2015.12.14 14:57

내년 2~3월 해당 계열사 주총에서 결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14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의논하기 위해 SK서린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 복귀가 검토 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오너들이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라 최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를 다시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등기이사 복귀는 지금 상황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내년 2~3월 각 계열사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며 “재계 전반의 상황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등기이사 복귀가 검토되는 곳은 지주사인 SK(주)를 비롯,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들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 사퇴를 선언했으며, 8월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출소 후 경영일선에 복귀했으나 현재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