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에 투자 수요 몰려 상승세 주도
올해 역대 최대 낙찰가율 기록할 듯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시장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1.5%p 상승하며 72%를 넘어섰다. 이달 내에 큰 대외 변수가 없는 한 올해 낙찰가율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법원 경매에서 총 1만2439건이 입찰돼 466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7.5%로 전달보다 3.9%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지난달 소폭 하락한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해 전월대비 1.5%p 오른 72.8%를 기록했다.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인기가 여전히 높았고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등의 낙찰가율이 상승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올해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높아서 역대 최고점인 90%에 육박했고, 업무상업시설도 저금리 기조에 투자자들이 늘면서 역대 최고점인 70%에 달하면서 전반적인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토지 낙찰가율은 11월 들어 전월대비 7.1%p 상승한 74.1%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9월(76.8%)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그러나 11월 총 낙찰액은 1조 1104억원으로 10월 대비 2298억원 감소했다. 진행건수가 최저치를 각각 경신했던 지난 5월(1조812억원), 9월(1조954억원) 이후 최저금액이다.
낙찰건당 평균낙찰액은 2억 3798만원으로 전달보다 평균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지방 저가 토지 낙찰이 늘면서 전체 낙찰가격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올해는 주거 및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경매에서 고가 경쟁이 이어졌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보려고 아직까지 낙찰가 대비 상승폭의 여유가 있는 토지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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