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개발, 2015 미래주택설문조사…'역세권…도보 10분 이내'
역세권 아파트 비역세권보다 평균 7.5% 더 비싸도 구매 의향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형.ⓒ데일리안
아파트를 장만할 여력이 있는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전철 등의 역세권에 위치한 아파트면 주변 비역세권 아파트값보다 7.5% 이상 가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피데스개발과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지난 10월~11월 두 달간 서울·인천·경기지역 35~69세의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 가구주 및 가구주 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 미래주택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역세권 개념에 대해 수요자들은 집에서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로 여겼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94.2%가 도보 10분 이내를 역세권이라 답했고, 57.8%는 7분 이내, 34.3%는 5분 이내로 응답했다. 즉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역세권으로 받아들이는 최대 한계거리가 '도보 10분' 이내인 것이다.
아울러 단지가 역세권(도보 10분이내)에 해당할 경우 일대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평균 7.5%이상 가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컨대 인근 비역세권 30평형 아파트가 5억원일 경우 역세권 아파트는 이보다 3750만원이 더 비싸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응답자의 38%는 비역세권 대비 10% 이상까지 비용을 더 낼 수 있는 것으로 답했다. 즉, 10명 중 4명 정도는 역세권 입지라면 비역세권(5억원)에 비해 최소 5000만원 이상이 비싸도 구입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같은 심리는 아파트 분양시 프리미엄 형성되는 요인 중에 하나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은 "이번 설문은 무작위 추출이 아닌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한 설문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결과를 갖고 있다"면서 "향후 진행되는 도시개발은 TOD(Transit Oriented Development)방식, 대중교통중심으로 개발될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TOD방식이란 대중교통과 토지이용을 상호 연계해 도심을 대중교통중심의 고밀개발을 유도하는 도시개발방식이다.
김희정 연구소장은 "베이비부머(735만명, 1955~63년생)세대들은 은퇴 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개인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이미 사통발달의 교통여건을 갖고 있는 서울은 물론 경기도 등 외곽지역도 교통 접근성이 주거선택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