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 효과…'내딸 금사월' 시청률 껑충

부수정 기자

입력 2015.11.23 09:05  수정 2015.11.23 09:06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한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MBC

역시 '유느님' 유재석이었다.

방송인 유재석이 출연한 MBC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내 딸, 금사월'은 시청률 26.7%(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3.9%)보다 2.8%포인트 상승한 수치.

이날 '내 딸, 금사월' 은 유재석이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유재석의 드라마 출연은 '이산'에 이어 두 번째다.

유재석은 천재 화가와 유비서, 1인 2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재석은 극 중 해더 신(전인화)의 수행 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도와 만후(손창민)에게 복수할 초석을 마련했다. 유재석은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과 콧수염을 한 채 다른 인물로 변신했다. 유재석은 추상파 화가를 연상시키는 천재 화가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스카이 콩콩을 탄 듯 콩콩 뛰며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마대자루와 물총으로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모습을 선보였다. 만후는 기인 같은 화가의 모습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주변 지인들이 한작가(유재석)를 연결해달라는 빗발치는 전화에 180도 다른 태도를 보이며 독점후원을 제안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 유재석은 정장을 입고 유비서로 등장해 해더 신을 보좌하고 만후의 술에 약을 타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촬영을 끝낸 유재석은 "촬영 전날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대선배님들 연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많이 배웠다. 프로는 프로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고, 이렇게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엔지 한 번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특히 전인화, 손창민 선배님께서 많은 지도를 해주셔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무한도전'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유재석은 자신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그저 감사드릴 뿐이다. 당일 현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전체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 금액이 나온 것 같다. 현장에서 경매하는 것을 알았기에 당황했지만 많은 관계자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무한도전'에서 열린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의 유재석의 하루는 '내 딸, 금사월' 김순옥 작가에게 최고가 2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연기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서 유재석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언감생심, 배우는 아무나 가는 길이 아니란 걸 느꼈다. 그냥 제 위치에서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유재석과 촬영을 끝낸 전인화는 "나도 수행비서가 필요한데 유재석 씨가 계속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역시 유재석", "유재석은 사랑입니다", "유재석 보려고 '내 딸 금사월' 봤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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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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