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이병헌 "조승우 보며 바짝 긴장했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5.10.08 12:38  수정 2015.10.09 15:30
배우 이병헌이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 경험담을 전했다. ⓒ 데일리안

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에서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병헌은 "친해져서 집에도 놀러오고 밥도 먹고 맥주도 먹는데 평소 조승우가 나에게 대하는 거 보면 형처럼 대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누가 형인지 모를 정도다"며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배우로서 조승우는 단순한 후배 그 이상이었다는 게 이병헌의 말이다. 이병헌은 "이상할 정도로 조승우의 전작들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런데 영화 촬영을 하면서 바짝 긴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헌은 "경험해보니 정말 잘 하는 배우더라. 되게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조승우는 "유리벽 하나 사이로 이병헌과 연기하는데 첫 테이크는 병헌이 형의 연기를 감상하느라 그냥 지나간 것 같다. 배우로서 엄청난 에너지와 영화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토리텔러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안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내부자들'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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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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