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출국한 서세원이 일부 매체가 보도한 내연녀와 동반 출국설을 강하게 부인하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8일 한 매체는 서세원이 묘령의 여인과 만나 함께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보도는 서세원이 상습폭행으로 인해 전 아내 서정희와 이혼한지 불과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서세원은 홍콩에 도착한 뒤 "내연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현재 오랜 지인과 함께 사업을 구상중이며 홍콩에서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오전에 혼자 공항에 도착했는데, 옆에 우연히 선 여자분과 나의 사진을 교묘히 찍어놓고는 마치 나의 내연녀인 것처럼 기사를 써놨더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그가 언급한 새로운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몇 년간 방송활동 대신 목회활동과 영화 제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는 만큼, 또 한 번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
서세원은 최근 몇 년간 방송활동 대신 튀는 행보로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세원은 2010년부터 청담동에 교회를 열고 목사로 깜짝 변신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회 활동에 대한 보람과 신도들의 반응 등을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서세원은 지난해 초 자금난으로 교회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세원 측은 "교회 운영을 중단한 게 아니라 이전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서정희와의 이혼 소송이 이어지면서 목회활동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다.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 제작 소식도 교회 운영 중단과 자금난 소문 속에 사실상 무산됐다. 직접 감독을 맡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지난 2월 목표 모금액이었던 10억 원에서 143만원을 달성하는데 그쳐 제작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됐다.
이혼 소송이 마무리된 지금 서세원은 재기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지만 서정희와의 긴 이혼 소송으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한 만큼, 재정상 적잖은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태다. 이 때문에 그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서세원과 서정희는 지난달 21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에서 열린 이혼 및 위자료 소송 조정기일에서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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