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주원, 2단 키스에도…'용팔이' 시청률 하락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9.03 10:25  수정 2015.09.03 10:25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SBS '용팔이' 화면 캡처

'급 멜로' 때문일까.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용팔이' 9회는 시청률 17.0%(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0.5%)보다 3.5%포인트 하락한 수치.

이날 '용팔이'에서는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태현(주원)과 여진(김태희)이 시골 성당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진은 태현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 자신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들었던 이들에 대한 복수 의지를 접었고, 태현은 여진의 재활을 도왔다.

태현은 여진을 업고 바람의 언덕에 올라갔다. 태현이 "여기가 바람의 언덕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키스하면..."이라고 설명하려 하자 한여진은 태현에게 기습 키스했다.

키스 후 태현은 여진에게 "이곳에 다시 오게 된다. 이곳에 다시 와서 키스하면..."이라고 다시 설명했고, 여진이 "키스하면?"이라고 묻자 태현은 "그 둘은 영영 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여진은 "우리 내일 여기 또 오자"며 태현과 다시 키스했다.

이 같은 '용팔이'의 키스 전개는 다소 생뚱맞다는 지적이다. 드라마 초반 흥미진진했던 내용은 산으로 갔고, 주원과 김태희의 애정신만 부각되는 모양새다.

네이버 아이디 sk****를 쓰는 한 누리꾼은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했고, ly***는 "주인공들이 사랑을 시작하면 설레고 재밌는데, '용팔이'는 반대다. 재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lee****는 "작가가 바뀐 줄 알았다"고 했고, go****는 "한국 드라마는 기승전연애다. '용팔이'도 3년 만에 깨어난 여자가 깨어나자마자 신기하게도 칼같이 연애하더라"고 짚었다.

한편 경쟁작인 MBC '밤을 걷는 선비'는 8.0%, KBS2 '어셈블리'는 5.4%를 각각 나타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