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300h·ES350 출시…성능은 '업' 가격은 '다운'

개소세 반영…주력 트림인 슈프림 이전 모델 대비 가격 인하

동급 최대 실내공간으로 의전차량으로 손색없어

2016 올 뉴 ES300h 전면 ⓒ한국토요타

렉서스가 '2016 올 뉴(All New) ES' 출시로 국내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간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으로 연초 약속한 10%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1일 서울 제2롯데월드에 위치한 커넥트 투(CONNECT TO)에서 열린 '2016 올 뉴 ES 미디어 출시행사'에서 "이전 모델보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한 올 뉴 ES를 보다 많이 고객이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뉴 ES 출시를 통해 연초 약속한 10%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전국 렉서스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올 뉴 ES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ES300h와 3500cc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ES350 등 총 2종이다. 렉서스의 주력 생산기지인 토요타자동차 큐슈에서 들여왔다.

모델별로 각각 익스큐티브(Executive), 슈프림(Supreme), 프리미엄(Premium) 3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2016 올 뉴 ES300h 후면 ⓒ한국토요타

두 모델의 사전판매 실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 8월15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 실적은 지난 8월 말까지 약 200대다. 모델별 비중은 ES300h가 전체 90%를 차지할 정도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선호가 높다.

이병진 렉서스 브랜드마케팅담당 이사는 "ES 모델은 가장 치열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독일차 중심으로 거센 디젤 열풍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새롭게 출시한 ES300h와 ES350을 월 4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약 1만1000대 이상이 판매된 ES300h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신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의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렉서스 디자인 DNA 계승…의전차량으로도 손색없어=올 뉴 ES는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올 뉴 ES의 특징은 단연 더욱 과감하고 화려해진 외관 디자인이다. 양옆으로 넓어진 스핀들 그릴은 안쪽으로는 날카롭게, 바깥쪽으로는 부드럽게 연결돼 모던하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2016 올 뉴 ES300h 전면 ⓒ한국토요타

아사히 토시오 수석 엔지니어는 "디자인과 주행성능 모두 이전모델보다 강화했다"며 "특히 렉서스 특유의 디자인을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연필을 들고 디자이너에게 찾아가 경쟁차종과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성 있는 외관은 동급 차종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 뉴 ES의 헤드램프는 수직으로 늘어나 세련된 각을 보여주는 LED 안개등과 독립적인 화살촉 모양의 주간 주행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곡선미를 살린 사이드 라인과 새롭게 디자인한 알로이 휠, LS를 연상케 하는 'L' 자형 디자인의 리어 램프가 조화를 이뤄 저중심의 와이드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구현했다.

올 뉴 ES 인테리어 디자인은 VIP 의전차량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독일차와 다른 넓은 뒷자석 공간을 제공한다.

2016 올 뉴(All New) ES 제원 ⓒ데일리안

차세대 렉서스 스티어링 휠, 숙성된 원목으로 고유의 무늬를 낸 시마모쿠 우드트림,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 도어 스위치 패널, 부트타입의 기어 쉬프트 레버, 터치 방식의 오버헤드 콘솔 등 렉서스 고유의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다.

구조용접착제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쇼크 업소버를 최적화해 소음진동성능(NVH)은 유지하면서 차량의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아울러 올 뉴 ES에는 플래그십 세단 LS에 적용된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을 도입했다. 스크래치 복원 페인팅은 자체적으로 탄력을 되찾는 소재를 사용한 도장 기술로, 자가 복원층이 얇게 코팅돼 있어 도어핸들주변의 손톱자국이나 세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줄여준다.

안전성도 크게 끌어올렸다. 동급 최대인 10개의 SRS 에어백을 탑재했다. 충돌안전차체를 비롯해 4.2인치 컬러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2014)을 받은 렉서스 ES의 안전에 대한 신념은 그대로 올 뉴 ES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한국토요타의 설명이다.

2016 올 뉴 ES300h 옆모습 ⓒ한국토요타

▲디자인·성능 개선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ES300h의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각각 6370만원(익스큐티브), 5590만원(슈프림), 5180만원(프리미엄)이다. ES350은 각각 6540만원(익스큐티브), 5680만원(슈프림), 5270만원(프리미엄)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차량 전체적으로 큰 폭의 변화와 향상이 있었지만 한국 고객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며 "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방침도 반영해 전체 ES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슈프림 트림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