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할 '하모니원정대' 발대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8.12 14:21  수정 2015.08.12 14:22

오는 18일까지 6박7일간 전국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우수 활동자 뽑아 정부부처와 후원기관 대표 표창 전달

12일 김포 효원문화센터에서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3기 발대식'이 열렸다.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전국 여행지 편의시설을 점검한다.

기아자동차는 12일 김포 효원문화센터에서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3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승진 기아차 전무, 김선규 (사)그린라이트 회장 및 참가 대학생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는 장애인 대학생 2명, 일반인 대학생 3명이 팀을 이루어 6박7일간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타고 대한민국을 여행하며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는 사업이다.

기아차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손잡고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마련됐다.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1만50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 대상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4월 모집을 시작한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3기에는 총 29팀이 지원했다. 기아차는 여행 의도와 계획 등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보다 2팀이 늘어난 10개팀을 최종 선발했다.

선정된 팀은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10개 권역으로 나누어 국내 문화재 탐방 여행, 여행지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등을 자율적으로 펼친다.

기아차는 참가자 전원에게 봉사 활동 인증서를 지급하고 우수 활동자를 뽑아 정부부처와 후원 기관 대표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 3기 단체사진 ⓒ기아차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는 팀별로 약 15개의 문화재를 방문해 장애인 화장실, 장애인 승강기, 경사로, 장애인 전용주차 출입구 단차 등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별도의 팀별 미션과제도 수행한다.

이 밖에도 하모니원정대의 조사결과는 책자로 제작해 장애인 단체와 복지관을 비롯한 관광공사, 공공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초록여행 하모니원정대가 일상적인 이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도 전국 각지의 여행명소를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교통사고 유자녀와 장애인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를 지난 5일부터 2박3일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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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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