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더플라자, 해외브랜드 도입설 꾸준히 나오는 배경은?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7.14 11:21  수정 2015.07.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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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호텔임에도 로컬스럽지 않은 호텔명...포시즌즈호텔 오픈으로 경쟁 더욱 치열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더플라자'가 해외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더플라자 홈페이지.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더플라자'의 해외 브랜드 도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더플라자 측은 해외 호텔 체인과의 제휴는 가능할 수 있어도 호텔명은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로컬 브랜드 호텔임에도 로컬스럽지 않은 현재의 호텔명에 대한 한계 및 오는 9월 서울 광화문에 포시즌즈호텔이 오픈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브랜드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내부적으로 더플라자의 해외브랜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이다. 79개국에 진출해 있는 메리어트는 리츠칼튼, 불가리, JW메리어트, 르네상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 플라자가 도입할 메리어트 브랜드로는 에디션과 오토그라프 컬렉션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JW메리어트는 이미 서울에 2개가 있기 때문에 추가로 JW메리어트를 도입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화 측에서 더플라자에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려는 배경은 로컬 브랜드가 가진 한계 및 로컬 브랜드임에도 로컬스럽지 않은 현재의 호텔명 때문으로 보인다.

호텔업계에서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멤버십' 때문이다. 힐튼과 스타우드, 하얏트 등 세계적인 호텔 멤버들은 자체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호텔을 예약하는 비율이 높다. 이런 이유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높은 로열티를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이들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더플라자는 프리퍼드 호텔(preferred hotel) 멤버로 가입했고 중국 진장국제호텔과 멤버십 제휴를 맺고 있기도 하다.

또한 '플라자(plaza)'라는 호텔 이름이 전 세계적으로 흔히 쓰이고 있는 것도 호텔명 변경 배경으로 꼽힌다. 실례로 이태리 베니스에도 '호텔 플라자'가 있으며 괌에도 '괌 플라자 호텔'이 있다. 그 외에도 호텔 전문 사이트에서 플라자로 검색되는 호텔은 4500개가 넘는다.

아울러 특1급 호텔들의 치열한 경쟁도 호텔명 변경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 시청 주변에는 웨스틴조선호텔과 롯데호텔 등이 있다. 동대문에 JW메리어트도 2년 전 오픈했다. 거기다 오는 9월 미래에셋에서 광화문에 포시즌즈호텔도 오픈 예정이라 관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화문과 시청 주변에는 외국계 기업과 은행들이 많아 해외 비즈니스 고객들을 유치하려고 호텔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파이는 정해져 있는데 세계적 호텔 체인인 포시즌즈호텔까지 들어서면서 그 주변 호텔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며 더플라자가 해외브랜드를 도입하려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플라자 윤문엽 매니저는 "해외 호텔 체인과 제휴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해외 브랜드는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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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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