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은 11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에 대해 "극 중 탁예진이 실제 서수민 CP와 닮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렇진 않다"며 "서 CP님이 탁예진보다 재치도 넘치고, 융통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탁예진은 그간 내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까칠하다. 화를 분출하는 역할을 맡아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다. 극 중 백승찬(김수현)을 쥐잡듯 잡는데 미움받지 않을까 싶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수현은 "거칠게 다뤄주십시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사'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사실 연극 '리타' 끝나고 쉬고 싶었는데 대본을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드라마 통틀어 대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재밌었다. 박지은 작가님의 개그 코드가 나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숟가락만 얹으면 될 것 같았다. 12부작이라 비교적 짧은 촬영 기간도 마음에 들었다"고 미소 지었다.
공효진은 예능국 입사 8년차인 '뮤직뱅크' PD 탁예진을 연기한다. 스스로 갈고 닦아 '쌈닭'으로 변모한 독종으로 '자기 앞가림은 셀프'라는 생각하고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PD다.
KBS 예능국이 선보이는 첫 예능 드라마인 '프로듀사'는 야근은 일상, 밤샘은 옵션, 눈치와 체력으로 무장한 KBS 예능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이끈 서수민 PD와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풀 하우스'의 표민수 PD도 연출에 참여하고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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