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24·레퀴야)를 폭행한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3·알 나스르)에게 철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알 나스르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스토야노프의 행동은) 스포츠맨십과 운동윤리에 반하는 것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폭행 건으로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임금 50%를 삭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가 징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알 나스르의 구단주인 파이살 빈 투르티 빈 나세르 왕자는 “알 나스르의 일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분노하며 추가징계 논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또한 자체적으로 무거운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 공식입장은 없지만, AFC 주관 대회인 만큼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알 나스르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서 열린 레퀴아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레퀴야에선 남태희가 발군의 활약으로 알 나스르의 조별리그 통과의 꿈을 날려버렸다. 그러자 에스토야노프는 분을 참지 못한 채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남태희를 쫓아가 폭행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그는 남태희의 머리를 뒤에서 가격했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남태희는 주변인들의 만류와 보호 아래 황급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남태희는 귀쪽이 조금 부어올랐지만 상태는 괜찮은 상태다. 한편, 에스토야노프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로 지난 1월 알 나스르와 6개월의 단기계약을 맺었다. 우루과이 축구국가대표 출신이지만 소속팀에서는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여러 팀을 전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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