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년차 LG 임지섭, 강렬한 7이닝 노히트노런

데일리안 스포츠 = 김민섭 객원기자

입력 2015.04.04 20:57  수정 2015.05.01 12:58

잠실 삼성전 선발 등판해 7이닝 9K 무안타 무실점

LG트윈스 임지섭. ⓒ 연합뉴스

고졸 2년차 좌완 임지섭(LG트윈스)이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맞이해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임지섭은 4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잡고 무실점 호투했다.

4사구를 6개나 내줬지만 시속 148km의 직구와 체인지업, 그리고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5개의 볼넷은 아쉬웠지만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은 등판이었다.

1회초 나바로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임지섭은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석민과 최형우를 탈삼진과 내야땅볼로 막았다. 2회초 이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패스트볼의 위력을 뽐내며 실점 없이 마쳤다.

3회초와 4회초에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위력을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1사 후 이지영의 플라이를 좌익수 이병규가 잡았다 놓치는 실책 때문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6회에도 나바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한이를 풀카운트 승부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루로 달리던 나바로까지 잡았고, 7회초에는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박해민은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무안타 무실점에 성공했다.

이날 LG가 3-2로 승리하면서 임지섭은 시즌 첫 승이자 프로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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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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