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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기자회견 "도박 논란 죄송, 카지노 안 갈 것"


입력 2015.03.25 09:07 수정 2015.03.25 09:17        부수정 기자
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을 해명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을 해명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수 태진아가 '억대 원정 도박설'을 해명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가수협회장으로서 오랜 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연예인을 약점으로 삼은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태진아는 이어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지난 몇 주 동안 몇몇 매체와 인터뷰도 했고, 모 방송에 직접 출연해서 진실을 말했다.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가 돼 해명했는데 다시 한 번 말한다.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고, 아들 이루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든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사저널 USA 대표는 반성은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 참다 참다 지난 주말에 녹취록을 받아서 이 자리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내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데..."라며 울분을 토한 뒤 "꿈꿔왔던 가족과의 여행이 엉망이 됐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시사저널 USA 대표가 태진아의 지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는 한 방에 끝나고,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 20만 달러 정도 달라고 할 건데 이건 비밀이다. 공개되면 나한테 약점이 된다"고 말했다.

녹취록과 영상을 본 태진아는 "정말 분하고 억울하다"며 울분을 토한 뒤 "일주일간 여론 재판을 받았다. 이래도 되는 거냐?"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다시는 카지노 근처에도 안 갈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태진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에 따르면 태진아는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지노에서 약 4700달러, 17일 또 다른 카지노에서 1500달러를 땄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는 500달러를 땄다. 네 차례에 걸쳐 카지노를 방문해 약 7000달러를 땄다는 게 권 변호사의 설명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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