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명품향수 조말론, 한남동에 첫 로드샵 낸다

김영진 기자

입력 2015.03.13 11:27  수정 2015.03.13 14:48

향수 브랜드 중 첫 로드샵...니치향수 30~60% 성장

에스티로더그룹 계열 영국 향수 브랜드 조말론이 서울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첫 로드샵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영진 기자
에스티로더그룹 계열의 영국 향수브랜드인 조말론이 서울 한남동에 첫 로드샵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 진출한 화장품 브랜드 중 로드샵을 내는 경우는 있었지만 향수 브랜드 중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말론은 꼼데가르송길로 알려진 한남동 740-1번지 1층에 로드샵 오픈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오픈 예정인 이 매장은 향후 조말론의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삼성생명 소유이며 이전에는 제일모직의 여성브랜드 르베이지가 입점해 있었다.

조말론이 첫 로드샵으로 강남 청담이나 가로수길 지역이 아닌 한남동을 선택한 배경은 이 지역이 강남 못지않은 고급스러움과 한적함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지역 주변에는 삼성의 리움미술관을 필두로 제일모직의 꼼데가르송과 비이커, 코오롱의 시리즈 코너, SPC그룹의 패션5 등 고급화된 패션과 식문화가 얽혀 있는 곳이다. 거기다 이 주변이 고급 주택가라는 점도 조말론이 이 지역을 선택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동은 최근 몇 년 사이 홍대와 가로수길과 함께 가장 핫한 지역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홍대나 가로수길 주변은 유동인구가 너무 많고 젊은 층이 많은 반면 한남동은 고급스럽고 한적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니치향수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30~60%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향수 매출이 10%대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신세계에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에르메스 향수 등을 수입 유통하고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향수 브랜드 아닉구딸을 인수하는 등 대기업들이 니치향수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바로 이런 시장의 성장세를 본 것이기 때문이다.

니치(Niche)라는 말은 원래 '틈새'라는 뜻으로 하이엔드급 향수를 말한다. 독특한 향취와 천연 원료를 쓴다는 이유로 향수 마니아 뿐 아니라 나만의 향수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니치향수는 중에도 가장 급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가 바로 조말론이다. 조말론 향수 제품 한 병당 평균 가격은 20만대에 달한다.

그럼에도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제품 패키지와 매장 컨셉, 거기다 탁월한 마케팅 역량으로 단번에 시장에 안착했다. 2012년 국내에 첫 진출한 조말론은 현재 서울 강남 백화점 중심으로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말론 관계자는 "현재 한남동에 매장을 오픈을 준비 중인 것은 맞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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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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