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꿈꾸는 박소연, 4대륙 경쟁력은?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입력 2015.02.12 15:05  수정 2015.02.12 15:10

그레이시 골드-미야하라 사토코 각축 예상

박소연, 지난 시즌 9위 보다 높은 순위 기대

4대륙피겨선수권 출전 앞둔 박소연. ⓒ 데일리안 DB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8·신목고)이 ‘2014-15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4대륙 선수권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다. 12일에는 아이스댄스와 페어,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13일에는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과 여자싱글 쇼트 프로그램이 열린다. 14일에는 페어와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15일에는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벌어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ISU는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4대륙 피겨선수권 프리뷰에서 그레이시 골드(미국), 미야하라 사토코(일본)가 우승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박소연, 김해진(18·과천고)은 리카 홍고(일본), 폴리나 에드문즈(미국), 가브리엘 데일만, 앨레인 차트랜드(이상 캐나다), 리지준(중국)과 함께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

그 근거는 이들의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05.53점을 받았던 골드는 지난해 열린 ISU 그랑프리 NHK 트로피에서 시즌 베스트인 191.16점을 받았다. 4대륙 피겨 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미야하라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4대륙 선수권에서 186.53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던 미야하라는 올 시즌 베스트 점수도 183.90점으로 높다. 골드에 7점 정도 뒤지지만 조금만 삐끗해도 크게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알 수 없다.

박소연도 올 시즌 170.43점의 베스트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신분으로 처음 출전했던 세계선수권에서도 176.61점을 받았다. 올 시즌 두차례 ISU 그랑프리에서도 5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박소연과 함께 시즌 베스트 170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리카(178.00점), 에드문즈(176.35점) 등이다. 박소연의 점수가 이들에 비해 비교적 떨어지긴 하지만 홈 이점까지 살린다면 지난해 4대륙 대회 성적인 9위보다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릎 통증 등으로 기량 발전이 더디지만 김해진 역시 4대륙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벼른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상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