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자사주 소각할 이유 없다"…협업 가능성은 열어둬

장봄이 기자

입력 2015.02.11 15:10  수정 2015.02.11 15:15

윤재수 CFO "넥슨 경영 참여 통해 어떤 가치 올릴지 묻고 싶다"

엔씨,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엔씨소프트 CI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넥슨과의 경영 분쟁과 관련, 이익이 된다면 협업할 의사는 있으나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주를 지금 당장 소각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자사주는 중요한 투자나 인수·합병(M&A)에서 쓰일 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있을 공격적인 투자나 M&A 자원으로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앞서 엔씨소프트에 발송한 주주제안서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이날 간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또 윤 CFO는 넥슨과의 협업을 통한 기업 가치를 묻자 “이익이 될 수 있는 협업이 있다면 수용할 것”이라고 답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다만 “넥슨과 과거 여러 가지 협업을 추진한 바 있으나 양 사의 문화나 우선가치 때문에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넥슨이 경영 참여를 통해) 어떤 가치를 올릴지는 우리도 묻고 싶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넥슨(15.08%)은 최근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보유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하고 주주제안서 발송을 통해 넥슨 측 이사 선임, 주주목록 열람·등사,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이에 대한 답변서를 회신했으나 두 회사 모두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향후 경영 참여 여부, 양 사 간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8387억원, 영업이익 2782억 원, 당기순이익 22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11%, 36%, 43% 성장한 수치로 창대 이래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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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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