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천 마리 산 채 매장한 베트남 당국… '충격'

밀수품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매장하기로 결정

베트남 당국이 중국에서 밀수입한 수천 마리의 고양이들을 산 채로 매장해 충격을 주고있다.

AFT통신은 베트남 당국이 중국에서 밀수입된 고양이 수천 마리를 산 채로 매장했다고 4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수도 하노이에서 대나무 상자에 3톤 분량의 살아있는 고양이들을 실은 트럭 한 대를 단속했는데, 고양이 처리 방법을 결정못한 경찰이 4일 밀수품 관련 법령에 따라 모두 매장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고양이들은 중국에서 왔으며, 출처를 밝힌 서류도 없고 검역도 받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몇마리는 죽어있어 끔찍한 냄새를 풍겼으며, 질병을 전염시킬 위험 등 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서 우리 경찰은 이들을 도살해 묻었다”고 덧붙였지만 산채로 매장된 고양이 수가 얼마인 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change.org’에는 베트남 정부에게 동물 처리 정책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전세계 누리꾼이 한 온라인 서명이 4일 23000건을 초과했다.

이어 동물 보호단체인 아시아개보호연합 역시 성명서에서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비난하고, “이들의 처분에 관한 정보 공개 요청이 묵살됐다. 불법 거래된 동물에 대한 비인간적 학살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