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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5년만에 여승무원 키 제한 없앤다


입력 2015.01.30 15:52 수정 2015.01.30 15:59        스팟뉴스팀

"신체 불리함 이유로 지원 자격 박탈은 차별 행위"

대한항공이 25년만에 승무원의 키 제한을 없앤다.

30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객실 여승무원을 뽑을 때 키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히며 "신체적 불리함을 이유로 지원 자격조차 박탈하는 것은 차별적 행위라는 사회적 비판을 수용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승무원의 키를 제한하는 채용에 대해 차별행위라는 결론이 내려져 시정을 권고했던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업계들은 200cm가 넘는 기내의 적재함을 열고 닫거나 비상용품 등을 꺼내기 위해 승무원들의 신장을 제한해 채용해왔다.

특히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은 '신장 162cm 이상'이라는 지원 조건을 내걸었으며 다른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승무원 키 제한에 있어 '기내 안전 및 서비스 업무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갖춘 분'이라는 규정을 고수해오고 있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암리치(팔 길이) 212cm 이상', 싱가포르항공은 '키 158cm 이상', 케세이퍼시픽항공은 '암리치 208cm이상'이라는 조건으로 채용해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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