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예매율 1위, 대박 조짐…이민호 효과?

부수정 기자

입력 2015.01.19 09:58  수정 2015.01.19 10:04
한류스타 이민호의 스크린 데뷔작 '강남 1970'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 쇼박스

한류스타 이민호의 스크린 데뷔작 '강남 1970'이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강남 1970'은 예매율 23.7%를 나타냈다. 14.1%를 기록한 2위 '국제시장'과는 약 10%포인트 차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와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는 13.2%, 11.8%를 각각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총제작비 100억원을 투입한 이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2004)와 '비열한 거리'(2006)를 만든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이다.

황무지 같았던 197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개발이 시작된 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렸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강남 개발의 이권 다툼에 뛰어드는 김종대를, 김래원이 최고를 꿈꾸며 조직 생활에 뛰어든 백용기를 연기했다. 같은 고아원 출신인 두 사람은 형제처럼 지내다 등을 돌린다.

그간 곱상한 재벌2세 캐릭터를 맡아온 이민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거친 상남자'로 변신한 이민호의 매력이 총집합된 영화다. 그는 "메시지가 있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유하 감독님을 믿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펀치'에 이어 최근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래원의 연기력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유 감독은 "요즘은 땅을 열심히 일궈서도 땅을 갖지 못하고, 바르게 살아서는 손해를 많이 보는 세상"이라며 "영화를 통해 정치권과 결탁한 천민자본주의를 돌아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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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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