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에서 손해보지만 경유판매 이익으로 보전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를 리터당 1285원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했다.ⓒ상평주유소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최저가 주유소 자리를 지켜온 충북 음성의 상평 주유소가 휴발유값을 리터당 1285원으로 인하했다.
해당 주유소는 지난달 15일부터 휘발유를 리터당 1385원으로 팔아 전국의 최저가 주유소로 자리매김 해온 가운데 정유사의 공급가 인하로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자 100원을 더 인하했다.
이에 따라 상평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285원, 경유가격은 1230원, 등유가격은 875원으로, 휘발유 판매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생기는 손해를 경유 판매 이익으로 보전한다는 전략이다.
김덕근 사장은 “현재 상태에서는 휘발유에 약간은 손실에 있는데 경유부분에서 이익이 나오기 때문에 휘발유 손실부분을 보완해 주고 있다"면서 "전국의 경유 최저가 리터당 1150원대 인데 우리는 123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80원정도 마진이 나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최저가 전략이 유리하다는 판단해 휘발유 가격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에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 강서구 개화동 주유소가 리터당 1399원에 팔고 있다.
현재 서울의 평균 휘발유값은 1616.55원이다. 지방에서 1300원대의 주유소가 등장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가 지방보다 비싼 서울에서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외에도 유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로 인해 휘발유값이 리터당 1300원대로 내려가는 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류세로 인해 유통비용을 절감한다고 하더라도 휘발유값이 리터당 1300원대 이하로 내려가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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