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동기 마에다 '최연소 3억엔' 쾅…파격 보상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12.25 03:20  수정 2014.12.25 00:24

구단 반대로 MLB 진출 미뤄.. 2000만엔 인상된 연봉 계약

마에다는 2017시즌을 마치면 구단 동의 없이 자유롭게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 ⓒ 게티이미지

구단 반대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우완 마에다 켄타(26·히로시마)가 연봉으로 보상을 받았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24일 “마에다가 히로시마 구단과의 연봉 협상 끝에 올 시즌보다 2000만 엔(약 2억 원) 인상된 3억 엔에 도장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마에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구단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국내 잔류를 택하게 됐다.

대신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최연소 연봉 3억 엔’이라는 큼지막한 선물을 선사했다. 큰 폭의 연봉 인상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의 파격적인 조건을 전망한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큰 선물에도 마에다는 꿈을 숨기지 않았다. 마에다는 계약을 마친 뒤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변하지 않는다. 그곳은 나에게 꿈이라기 보다 현실에 가깝다.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에다는 ‘일본산 괴물’ 다나카(뉴욕 양키스)와 달리 투구 동작도 무난해 오히려 메이저리그에서 더 길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받은 바 있다.

이미 지난달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미·일 올스타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마에다는 2017시즌을 마치면 구단 동의 없이 자유롭게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

다나카와 동기인 마에다는 2006년 히로시마에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10시즌에는 센트럴리그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에 오르며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싱싱한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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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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