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기획전 페이지 '생기발랄 장터' 코너 개설하고 연중 상시 운영
이마트가 아이디어 상품을 가진 우수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7일 이마트는 '아이디어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성공을 이끌기 위한 취지로 이마트몰 기획전 페이지에 '생기발랄 장터' 코너를 개설하고 연중 상시 운영한다.
이마트는 다양한 온라인 홍보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입점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성이 검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자금이 부족해 곤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동반성장 기금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이마트몰에 오픈한 이 '생기발랄 장터'는 실용성 위주의 아이디어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주방 아이디어 마켓', '소비자가 알려준 아이디어 상품! 퀄키', '기발한 생활상품' 코너 등 총 47개사, 170여개 상품이 입점해있다.
현재 '생기발랄 장터'는 걸음마 단계로 일일 매출액이 200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이마트는 정기적으로 메인 페이지에 기획전 배너와 입점 상담 배너를 노출하고 앱 푸시 홍보, 이마트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터를 기획한 강지은 이마트몰 생활담당 바이어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쇼핑시장 특성상 실험성 높은 중소기업 상품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국내 우수 벤처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윈윈(WIN-WIN)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터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다양한 국내 기업 상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해 헤어용품으로 특허까지 받은 '매직 모히칸(7900원)' 상품은 옆머리가 뻗치는 남성들의 고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다.
캠핑 시 뒷정리가 필요없도록 숯, 그릴 등 일회용 숯불구이기 세트로 제작한 '원그릴(7900원)', 외출 시 들고 다니다가 강약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비데(2만1500원)', 배변 훈련을 하는 유아를 엄마 목소리로 칭찬할 수 있는 유아변기 '인텔리전트포티(7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그동안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젊은 벤처기업들에게 문이 활짝 열린 셈"이라며 "이번 실험 모델이 성공하면 상품성이 검증된 제품들을 이마트의 다양한 유통채널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도 전개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사격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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