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창조경제박람회 '봉평장 프로젝트' 전시

윤정선 기자

입력 2014.11.27 17:43  수정 2014.11.27 17:47

봉평장 프로젝트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고스란히 재연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봉평장 프로젝트'를 전시한다. ⓒ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창조경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에 봉평장 프로젝트를 재연한다.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는오는 30일까지 2014창조경제박람회(Creative Korea 2014)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봉평장 프로젝트'를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봉평장 프로젝트는 현대카드와 강원도청이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 올해 4월 선보인 프로젝트다. 단순히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넘어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지키기 위한 개발'에 역점을 뒀다.

특히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으로서 전통시장이 지닌 가치와 봉평장만의 특색을 살리는 데 노력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같은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동일시한 기존 접근방법과 큰 차이를 보인다.

봉평장 로고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봉평의 대표 특산물인 메밀을 소재로 메밀호떡, 메밀피자 등 먹거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메밀주머니 등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념품도 개발했다. 봉평장을 알릴 수 있는 로고와 스티커, 상인별 명함 등도 추가했다.

아울러 시장 내부를 정돈하고, 상품별 특성과 손님의 눈높이에 맞게 매대와 천막 등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현대카드는 이와 함께 봉평장 상인들이 효율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판매전략과 CS 교육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새로워진 봉평장은 방문객과 점포 수, 평균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카드는 현재 봉평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한 공간을 코엑스 전시1관(D홀)에서 선보인다.

새로운 개념의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봉평장의 실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내 다른 전통시장이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부스의 메인 벽면에 봉평장 상인의 얼굴을 새겨 봉평장은 상인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황유노 현대카드 경영지원본부장은 "봉평장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전통시장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1년이 넘게 다양한 준비를 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로워진 봉평장의 성과와 그 비결을 2014창조경제박람회에서 다른 많은 전통시장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조경제박람회는 창조경제의 성과를 온 국민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창조경제위원회 소속 21개 부처와 11개 경제단체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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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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