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하차 전달…"자숙하겠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4.11.08 12:25  수정 2014.11.10 09:41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공식입장 ⓒ MBC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고 있는 노홍철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홍철은 8일 MBC에 음주 물의와 관련해 공식 사과와 '무한도전', '나혼자산다'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8일 새벽 0시께 서울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1차 측정을 거부한 노홍철은 음주 사실을 인정, 2차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경찰은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홍철은 경찰 진술에서 자신이 와인 한 장 정도를 마셨으며 불법 주차 때문에 운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충격",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길과 같이 하차해야",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길과는 다른 건 아닌가. 하차는 무리" 등 의견을 전하고 있다.


<공식입장 전문>

노홍철입니다.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자기 관리를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출연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더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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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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