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3번째 우승으로 신혼 단꿈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인비는 2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4 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인비는 마지막까지 추격하며 위협했던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 268타)를 고작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의 이번 시즌 성적은 지난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과 8월 LPGA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벌써 3번째 우승이다. 상금으로 30만 달러를 획득한 박인비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30점을 따내며 상금과 선수상 포인트 두 부문 선두 루이스를 압박했다.
박인비올 시즌 213만 4415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248만 3969달러를 기록 중인 루이스와 근소한 차이을 이루고 있으며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271점으로 229점의 루이스와 불과 12점 차에 뒤져있다.
우승을 확정지은 박인비는 "날씨와 바람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언더파 라운드를 유지했고, 오늘 후반에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