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 LG, NC에 13-4 대승…준PO 기선제압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0.19 18:00  수정 2014.10.19 22:27

‘최경철 3점포’ 1회에만 6점..사실상 승부 갈라

1차전 승리팀 ‘83%’ 유리..가을의 전설 기대

LG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가공할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NC와의 경기에서 최경철의 3점 홈런 등 1회에만 6점을 뽑아낸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앞세워 13-4로 승리했다.

이날 무려 16안타를 몰아친 LG는 포스트시즌 사상 역대 5번째 선발 전원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NC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경기는 1회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데 이어 3번 박용택의 볼넷, 이병규(7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이진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고 김용의의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계속 이어갔다.

결국 NC 김경문 감독은 에이스 이재학을 조기 강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테드 웨버가 최경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순식간에 6점으로 벌어져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LG는 3회와 5회 1점씩 추가한 데 이어 8회 5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률 83%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동안 프로야구 통산 23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9회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게다가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독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LG는 1993년 OB 베어스에 2승 1패, 1998년 OB에 2승,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2승을 거둬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 통산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창단 2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차전에서 완패 분위기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 1차전 패배 팀이 4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만큼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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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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