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김소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주역…11월 개막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9.12 07:35  수정 2014.09.24 00:45

‘뮤지컬 거장’ 미하엘 쿤체-실베스터 르베이 최신작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윤공주·차지연 ‘화려한 캐스팅’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캐스팅 된 배우 옥주현(왼쪽)과 김소현. ⓒ 데일리안 DB

‘뮤지컬 디바’ 옥주현(34)과 김소현(39)이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12일 옥주현, 김소현(이상 마리 앙투아네트 역), 윤공주, 차지연(이상 마그리드 아르노 역), 윤형렬, 카이, 전동석(이상 악셀 페르센 백작 역), 민영기, 김준현(이상 오를레앙 역) 등 ‘마리 앙투아네트’의 주요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국내에서 유럽 뮤지컬을 연달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가 실력파 제작진과 함께 3년간의 치밀한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한 대작이다.

세계적인 뮤지컬 거장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최신작으로 상류계급의 호사스러운 삶을 사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난과 궁핍 속에서 고통 받는 하류계급의 여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엇갈린 운명과 거대한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인 탓에 엄격한 궁중 사회의 표적이 됐으며 프랑스 혁명기에 성난 민중의 원성을 한 몸에 받은 역사적 희생양,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다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타당성을 부여한다.

또한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널리 알려진 굵직한 사건을 재해석해 재미를 더한다.

프로듀서 엄홍현은 “EMK뮤지컬컴퍼니가 기존에 선보였던 유럽 뮤지컬과는 색다른 무대와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이고자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세계적인 스태프를 구성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 초연을 위해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해외 버전에서도 공개된 바 없는 새로운 넘버 ‘What good is Love’ 등 9곡을 추가했으며,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가 대립하는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Enough is Enough’를 리프라이즈로 다시 만들었다.

스토리 또한 대대적으로 각색하고 캐릭터의 비중과 성격에 변화를 시도해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궁정의 여느 여성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빛나야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우아한 복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공개된 캐스팅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뮤지컬계에서 가장 핫한 4인의 여배우 옥주현, 김소현, 차지연, 윤공주를 한 작품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노래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연출을 맡은 로버트 요한슨은 “한 나라의 왕비에서 가장 비참한 자리로의 추락을 경험하며 점점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우아한 매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지닌 옥주현과 김소현만큼 적격인 배우가 없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가난한 세계에 속한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감성 풍부한 목소리로 캐릭터의 어두운 면을 매력적으로 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강한 흡입력을 지닌 윤공주와 차지연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한편, 출연 배우들의 스페셜 인터뷰는 16일 1차 티켓 오픈(인터파크)과 함께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네이버 등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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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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