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동 M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곡지구 아파트 전셋값이 저렴하다는 소문을 듣고 신혼부부 임차인들이 많이 문의는 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반시설이 미비하고 전셋값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여서 가을 이사철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수요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강서구 역전세난의 불똥은 강서구 내 다른 아파트는 몰론 강서구와 인접한 다른 지역 전셋값 하락으로도 번지고 있다.
강서구 인근 지역인 김포한강신도시는 0.77%, 양천구는 0.14% 등 같은 기간 전세값이 떨어졌다. 금천구는 0.01% 올랐으나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전셋값이 0.33%올랐다는 점에서 마곡지구 아파트 입주폭탄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올 가을 저렴한 전셋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곡지구 신규 아파트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비록 지금은 정주여건이 떨어지지만 대기업이 속속들이 입주하고 생활편의 시설이 갖춰지면서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금의 전셋값 하락이 계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년 뒤 재계약 시에는 추가되는 전세금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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