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상황'에 다른 원전중단 사태 만전기할 것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2·3·4호기.ⓒ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발표했지만, 전력수요량이 폭증하는 한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한 사투가 시작됐다.
산업부는 지난달 올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에 대해 ‘안정적’이라고 지난달 말 발표했다. 산업부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최대 전력수요는 7900만kW로 지난해 최대 전력수요(8008만kW)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지난해 대비 올해 최대전력 공급능력도 약650kW 증가했다. 월성 1호기와 한울 1호기 등 일부 원전을 제외한 원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영흥5호기, 포천복합 1호기, 양주열병합 등 신규발전기가 준공됐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도 “일단 일부 원전을 제외하고는 원전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고, 신규발전기 준공에 따라 올해 전력공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에 비해 낙관적이지만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체제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비해 전력공급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급격한 기온 상승이나 예기치 못한 원전 가동중단 등 ‘돌발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 2011년 ‘9.15 정전’ 사태를 통해 이미 경험했듯이 대규모 정전은 기업과 일반 가정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계속되고 있어 무더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00만kW규모의 추가 수급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대비책 강구에도 고심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인 오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본사 및 사업소에 ‘24시간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두고 만일의 사태에 물샐 틈 없이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특히 원전가동 중단으로 인한 전력난을 방지하기 위해 고장·정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취약설비에 대한 점검과 아울러 원전 가동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대한 대비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원자력발전소가 기계장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시에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가동 중인 발전소가 중단될 경우 대기 중인 발전소를 바로 투입해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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