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핵’ 네이마르(22)의 월드컵 아웃 소식에 브라질 대통령도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 골은 없었지만 티아고 실바의 선제골을 돕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2-1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가 공을 향해 돌진하는 과정에서 앞쪽에 있던 네이마르의 등을 무릎으로 찍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허리를 가격 당한 네이마르는 고통을 호소하다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간 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브라질대표팀 주치의는 척추 골절 검진 결과를 알리면서 “독일과의 4강은 물론 이번 월드컵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척추 뼈에 이상이 생겼다. 몇 주간 휴식을 취하며 재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보를 접한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위대한 축구선수 네이마르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네이마르의 이탈로 브라질은 상당한 전력 손실을 입게 됐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전력의 핵심으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5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했다.
다비드 루이스-오스카 등 브라질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여전히 많지만, 프랑스와의 8강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인 독일과의 4강전(9일 오전5시)에 네이마르 없이 나선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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