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도 너무 남겨 먹는다"는 비판에도 기부는 1억원도 안돼
디아지오의 주력 브랜드 윈저. ⓒ디아지오코리아 홈페이지
2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주류회사 디아지오의 한국법인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2012년7월1일~2013년 6월30일) 3599억원의 매출과 83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23.3%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1000원짜리 물건을 판매하고 230원의 마진을 남겼다는 것이다.
2012년에도 디아지오코리아는 4052억원의 매출액에 10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이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기업들은 흔치 않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현대자동차가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뿐이다. 같은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률도 8.5%에 불과하다.
반면 디아지오코리아가 국내에서 진행하는 사회공헌이나 기부활동은 여전히 부진해 항상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디아지오코리아는 2626만원 기부금을 지출하는데 그쳤다. 그것도 2012년 5448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2년간 국내에서 8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음에도 기부를 1억원도 하지 않은 셈이다.
또 디아지오코리아는 영국본사에서 들여온 위스키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해 관세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아 추징금을 내기도 했다.
이에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추징금은 법정 계류중인 사안이라 할말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영국 주류회사이자 글로벌 주류기업 1위인 디아지오는 윈저, 조니워커, 기네스, 베일리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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