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석의 피부이야기> 청결에 신경써야 하지만 지나친 세안은 되레 '화' ¨수분감소시켜 건조
심할경우 레이저 등 전문적인 시술받아야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대표적인 피부트러블 중 하나인 여드름은 피부의 모낭 옆에 위치한 피지선이 분비하는 피지가 원활하게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울긋불긋하게 붓고 노랗게 곪는 여드름은 한창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심한 외적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여드름을 잘못 건드려 남은 흔적은 성인이 되어도 고민거리다. 사춘기 여드름은 성인 여드름과 달리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 관리하면 흉터나 자국이 남는 것은 물론 성인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여드름의 원인=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왕성해진다. 안드로겐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를 많이 분비하게 한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공에 쌓이면 노폐물과 섞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여드름이 된다.
수험생처럼 계속되는 긴장과 수면부족 등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안드로겐 분비가 더 많아지고 그 결과 염증은 더욱 심해진다. 이마나 뺨에 닿는 머리카락 같은 약한 자극에도 증상이 악화된다. 주로 얼굴에 나타나나 가슴과 등에도 생길 수 있다.
더구나 여드름은 겨울에는 잠잠하다가도 봄이 다가오면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봄철엔 기온이 올라 체내의 신진대사가 빨라져 모공이 늘어나고 피지 분비량이 늘며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와 꽃가루, 자외선, 황사 등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여드름 치료여드름은 초기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소독한 기구를 쓰지 않고 더러운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짤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고 주위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게 변하며 조직이 손상되어 흉터가 남는 등 피부를 망칠 수 있다.
‘여드름 연고’라고 알려진 스테로이드 연고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처음 며칠 동안은 효과가 있지만 갈수록 여드름이 커지고 붉어지는 등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주며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 여드름의 염증을 막는 것이다.
피부과에서는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절연침 중에서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 레티노이드 제제 등 경구약물요법을 쓰기도 한다.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팬 여드름흉터나 넓어진 모공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피부 타입과 증상에 따라 ICON XD, 프락셀레이저레이저, 박피시술, 자가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치료 가능하다. 거뭇거뭇 지저분해 보이는 여드름자국으로 고민하는 경우는 색소혈관레이저 등으로 치료한다.
다만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피부병변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최신장비나 유행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골라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봄철에 두드러지는 여드름을 예방, 관리하기 위해서는 청결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공기 중 먼지와 노폐물에 노출된 피부를 깨끗하게 씻어야 하며 이때 여드름전용 또는 자극이 덜한 세안제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친 세안은 오히려 수분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하루 2회로 적당히,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 씻어준 후 찬물로 마무리를 해 준다.
봄철 높아진 자외선 지수에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필수다. 특히 여드름 환자의 경우 여드름으로 염증이 자리 잡은 부위에 지나친 자외선을 쐬게 되면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따라서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기른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와 운동 및 수면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등은 봄철 면역력을 떨어트려 여드름 치료를 위한 피부의 재생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제철 음식 섭취나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한다.[글=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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