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세계선수권 불참 사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연맹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소트니코바가 2014 피겨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피겨연맹의 알렉산더 고르쉬코프 회장은 R-스포르트와의 인터뷰서 "소트니코바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대신 다음달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할 예정이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자 소트니코바는 18일 러시아 스포르트박스와 인터뷰를 통해 세계선수권 불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세계선수권 불참을 결정을 했다"라며 "나는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코치로부터 나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의 결정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결정은 내려졌고 나는 이에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자의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판정논란이 불거지자 "앞으로 모든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가늠할 세계선수권 불참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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