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서 수술 받던 환자 잇따라 사망

스팟뉴스팀

입력 2014.03.11 17:29  수정 2014.03.11 17:37

복부지방흡입과 코 성형 수술 받다 의식불명

최근 성형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방흡입술을 받던 3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 지방흡입 시술과 코 성형수술을 받던 A 씨(34)가 의식불명에 빠졌다.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수술실에 들어간 A 씨는 잠시 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 오후 6시쯤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A 씨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수술 집도의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B 씨(33)가 수술 사흘만에 숨졌다.

또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커플과 코 수술을 받고 난 뒤 석달째 뇌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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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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