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 진천중앙교회 순례자 사망…범인은?

이혜진 인턴기자

입력 2014.02.17 10:54  수정 2014.02.17 11:01

타바 국경초소서 출국 수속 중 20대 괴한 버스 탑승해 폭탄 투척 추정

16일 이집트 폭탄테러로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중 일부가 죽거나 다친 가운데 범인은 20대의 괴한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인 3명을 숨지게 한 이집트 폭탄테러의 범인이 20대 괴한으로 추정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이집트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 탑승 버스를 대상으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여기에 탑승하고 있던 한국인 33명 중 16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부상자 일부를 면담한 결과,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폭탄을 투척해 폭발했다고 한다”며 “타바 국경초소에서 출국 수속을 위해 현지 가이드가 내렸다가 다시 버스에 탑승하려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경위와 상황에 대해 목격자 진술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 언론은 자폭이라고 하기도 해서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집트 당국의 조사가 나와 봐야 한다”며 “(테러범의 신원에 대해서도)관련 정보는 우리도 요청하고 있고 이집트 당국도 조사 중이나 구체 결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은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 30여 명으로 이집트에 성지순례를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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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attch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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