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업체, B2C마케팅 '사활'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입력 2014.02.09 12:41  수정 2014.02.09 12:53

LG하우시스 강남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KCC, 홈씨씨 내세워 마케팅 활발

건설사 등 기업간거래(B2B)에 치중했던 건축자재업체들이 소비자거래(B2C)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 영향 탓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시장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지난 6일 국내 최대 가구거리인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자사 플래그십 스토어인 'LG하우시스 강남 지인 스퀘어'를 오픈했다.

지난해 초까지 LG하우시스는 서울 신사동에 플래그십스토어가 있었지만, 높은 임대료와 낮은 접근성 등으로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새롭게 오픈한 '지인 스퀘어'는 가구거리에 위치한 만큼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확대했다.

'지인 스퀘어'는 연면적 1690㎡(약 510평) 규모의 총 3개층으로 구성됐으며, 인테리어자재 전시 공간 및 디자인 트렌드 공간, 세미나와 강연 룸, 카페 등이 접목된 복합 주거문화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시 공간과 함께 '지인 카페'와 '휴게 라운지', '독서 공간' 등 고객 편의시설을 확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방문 고객에게 인테리어 자재 상담부터 디자인 제안, 시공업체를 연결해주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B2C 마케팅 공간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등 범현대가에 도료를 납품하며 B2B에 치중했던 KCC 역시 관련 업종 불황에 최근 B2C로 급선회하고 있다.

KCC는 지난달 자사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를 '홈씨씨인테리어'로 변경하고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KCC는 지난 2007년 '홈씨씨'를 앞세워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해 목포에 홈씨씨 1호점, 2010년에 인천에 2호점을 출점했다.

올해에는 울산에 인테리어 전문 전시장을 오픈하며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KCC 관계자는 "2월 일산 킨텍스를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 개최되는 경향하우징페어 전시에도 참가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창호도 지난달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사거리에 '이건 브랜드전시장'을 오픈했다.

이 전시장에는 이건창호, 이건마루, 이건라움 등 이건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군이 전시돼 있고,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직접 체험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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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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